고양 사다리차 추락 사고, 고가 위 연쇄 추돌이 만든 비극
고장 난 사다리차를 견인하던 중 뒤에서 화물차가 들이받는 바람에 사다리차가 고가도로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. 이 사고로 견인차 운전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. 단순한 추락이 아니라 고가 위와 아래를 모두 흔든 연쇄 사고였다.
고가 위 추돌이 만든 나비효과
사고는 10월 9일 오전 7시 40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의 한 고가도로에서 발생했다. 14톤 화물차가 고장 난 소형 사다리차를 싣고 있던 대형 견인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. 충격으로 견인차에 실려 있던 사다리차가 약 5m 아래 도로로 추락했다.
가장 안타까운 점은 견인차 안이 아니라 밖에서 작업하던 운전자가 함께 떨어졌다는 사실이다.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.
고가도로 위 작은 충돌이 고가 아래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까지 덮치는 도미노식 피해를 만들었다.
고가 아래에서 벌어진 2차 피해
떨어진 사다리차는 마침 아래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를 덮쳤다. 이 과정에서 고가도로의 가로등도 함께 파손되어 떨어졌다. 가로등 잔해는 아래에 있던 덤프트럭 위를 덮치며 추가 피해를 냈다. 사다리차 운전자와 승용차 운전자 등 2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다.

원인은 화물차의 졸음운전
경찰 조사 결과 14톤 화물차 운전자는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. 경찰은 이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. 사고 직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사다리차와 가로등 파편이 도로를 막았다.
잔해 수습을 위해 일대 도로가 약 3시간 동안 전면 통제되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. 현재는 현장 정리가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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